애착유형은 '불안'과 '회피' 두 점수로 정해져요
성인 애착 연구에서 가장 많이 쓰는 척도는 ECR-R(Fraley·Waller·Brennan, 2000)이에요. 36문항을 불안 18문항, 회피 18문항으로 나눠 7점 척도로 묻고, 각 축의 평균으로 점수를 매겨요. 이 테스트는 같은 두 축을 따라 꿀집이 직접 쓴 24문항(축마다 12문항)으로 만들었어요.
- 불안 — 상대가 나를 떠나거나 덜 사랑할까 봐 걱정하는 정도
- 회피 — 가까워지고 기대는 것을 불편해하는 정도
4가지 유형 한눈에 보기
두 축을 4점(보통)에서 가르면 Bartholomew·Horowitz(1991)가 제안한 네 유형이 나와요. 한국에서는 흔히 안정·불안·회피·혼란형이라고 불러요.
| 유형 | 불안 | 회피 | 자주 보이는 모습 |
|---|---|---|---|
| 안정형 | 4점 이하 | 4점 이하 | 연락이 늦어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서운한 일은 바로 말해요 |
| 불안형 (집착형) | 4점 초과 | 4점 이하 | 답장이 늦으면 대화창을 여러 번 열어 보고, 사랑을 자주 확인하고 싶어요 |
| 회피형 (거부형) | 4점 이하 | 4점 초과 | 힘든 일은 혼자 정리하고, 관계가 깊어지면 답답함을 느껴요 |
| 혼란형 (두려움-회피형) | 4점 초과 | 4점 초과 | 가까워지고 싶다가도 막상 가까워지면 밀어내는 일이 반복돼요 |
점수는 이렇게 계산해요
24문항 중 5문항은 반대로 묻는 역문항이에요(예: '상대가 나를 떠날까 걱정하는 일은 거의 없다'). 역문항은 8에서 응답을 뺀 값으로 바꾼 뒤, 축마다 12문항을 평균 내요.
예를 들어 불안 문항 10개에 5점, 불안 역문항 2개에 4점을 주면 역문항은 8−4 = 4점이 되어 불안 점수는 (50 + 8) ÷ 12 = 4.8점이에요. 회피 문항 9개에 3점, 회피 역문항 3개에 5점을 주면 역문항이 8−5 = 3점이 되어 회피 점수는 3.0점이에요. 불안만 4점을 넘으니 결과는 불안형이에요.
유형은 칼같이 나뉘지 않아요
ECR-R을 만든 Fraley 교수도 점수로 사람을 네 칸에 나누기보다 두 점수 자체를 보라고 권해요. 그래서 결과에는 유형 이름과 함께 두 점수와 좌표 그림을 보여 주고, 어느 한 점수가 4점에서 0.5점 안쪽이면 '경계에 가깝다'고 따로 알려 드려요. 참고로 원 척도의 온라인 응답자 평균은 회피 2.92점, 불안 3.56점이었어요(문항이 달라 이 테스트 점수와 그대로 비교하진 마세요).
이 테스트는 재미와 자기 이해를 위한 것이고 의학적·심리학적 진단이 아니에요. 관계 때문에 잠을 못 자거나 일상이 힘들 정도라면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국번 없이 1577-0199, 24시간)나 가까운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담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