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코픽스, 세 가지 숫자부터 보세요
이번에 가장 크게 오른 건 신규취급액 기준이에요. 은행연합회가 2026년 10월 15일 공시한 9월 코픽스를 보면 신규취급액 기준은 3.18%에서 3.43%로 0.25%p 올랐어요. 2022년 11월(0.36%p)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에요.
| 기준 | 8월 | 9월 | 변동 |
|---|---|---|---|
| 신규취급액 기준 | 3.18% | 3.43% | +0.25%p |
| 잔액 기준 | 3.05% | 3.15% | +0.10%p |
| 신잔액 기준 | 2.71% | 2.79% | +0.08%p |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예금·적금·은행채 등으로 모은 돈의 가중평균 금리예요. 은행이 돈을 빌려 오는 원가라고 보면 돼요. 올해 1월 공시(2025년 12월분)에 2.89%였던 신규취급액 기준이 2월 공시 때 2.77%까지 내려갔다가 4~7월 넉 달 연속 올랐어요. 8월에는 3.18%로 멈췄고, 9월에 다시 크게 뛰었어요.
코픽스가 갑자기 많이 오른 이유
은행들이 9월에 예금금리를 잇따라 올렸기 때문이에요. 법인세 납부 등으로 기업 자금이 많이 빠져나가자 은행이 개인 예금을 붙잡으려고 수신금리를 올렸고, 그만큼 조달 비용인 코픽스가 높아졌어요. 2022년 10~11월 급등기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10월 0.50%p, 11월 0.25%p)이 원인이었어요. 이번에는 은행의 자금 조달 사정이 원인이라는 점이 달라요.
은행들은 곧바로 반영했어요. KB국민은행은 10월 16일부터 신규취급액 코픽스 연동 주담대 금리를 연 4.39~5.79%에서 4.64~6.04%로 올렸어요. 우리은행도 4.75~5.95%에서 5.00~6.20%로 올렸어요. 두 은행 모두 상단이 6%를 넘었어요.
여기서 제일 많이 틀려요: 내 대출 금리가 내일 바로 오르진 않아요
16일부터 오른 건 새로 받는 대출 금리예요. 이미 받은 변동금리 대출은 약정서에 적힌 변동주기가 돌아오는 날에 그때 공시된 코픽스로 다시 계산돼요. 6개월 변동이고 금리 변경일이 12월이면 그 시점 직전에 공시된 코픽스를 써요. 다음 공시(10월분)는 11월 16일로 예정돼 있어서 그 숫자가 기준이 될 수도 있어요.
어느 기준을 따르는지도 꼭 확인하세요. 신규취급액 기준은 시장 금리를 빠르게 따라가요. 반면 잔액·신잔액 기준은 예전에 모은 돈까지 섞여서 천천히 움직여요. 그래서 이번에도 신잔액 기준은 0.08%p만 올랐어요. 은행 앱의 대출 상세 화면이나 약정서에서 '기준금리' 항목에 '신규취급액 코픽스 6개월'처럼 적혀 있는 걸 확인하면 돼요.
계산해 보면 이래요: 1억 원당 0.1%p에 월 8,333원
원금 1억 원에 금리가 0.1%p 오르면 1년 이자는 10만 원, 한 달로는 약 8,333원 늘어요. 이번 신규 코픽스 상승폭 0.25%p를 그대로 적용하면 1억 원당 월 약 20,833원이에요. 3억 원을 빌렸다면 월 약 62,500원, 1년이면 75만 원이 늘어요. 원리금균등상환이면 원금이 줄어든 만큼 실제 증가액은 조금 작아요. 대출 이자 계산기에 남은 원금, 남은 기간, 바뀐 금리를 넣어 보면 내 월 상환액이 바로 나와요. 금리 차이를 %로 비교하고 싶으면 퍼센트 계산기도 쓸 수 있어요.
갈아타기, 상한형, 금리인하요구권은 어떻게 쓰나요?
고정금리로 갈아탈 생각이라면 먼저 중도상환수수료를 확인하세요. 수수료는 대출일로부터 3년 안에 갚을 때만 받을 수 있어요. 그래서 3년이 지나면 수수료 없이 옮길 수 있어요. 2025년 1월 13일 이후 새로 맺은 계약은 실제 비용만 받게 바뀌었어요. 5대 은행 주담대 평균 수수료율도 고정금리 1.4%에서 0.65%로, 변동금리 1.2%에서 0.65%로 내려갔어요. 대출 시작일은 D-day 계산기로 세어 보면 3년이 언제 끝나는지 바로 알 수 있어요.
지금은 고정형이 변동형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요. 5대 은행 주담대 금리 상단은 변동형 6.46%, 고정형 6.74%로 차이가 0.28%p예요. 7월 말에는 이 차이가 1.75%p였어요. 금리상한형 상품은 변동 대출을 유지하면서 일정 기간 금리 상승폭을 묶어 두는 방식이에요. 은행마다 판매 여부와 가산금리가 달라서 상담할 때 가입 조건을 따로 물어봐야 해요.
금리인하요구권은 신용 상태가 좋아졌을 때 쓰면 돼요. 연봉이 오르거나 승진했을 때, 재산이 늘었거나 신용평점이 올랐을 때 신청할 수 있어요. 금융회사는 신용도가 높아진 차주를 골라 반기 1회 이상 안내해요. 앱에서 신청하고 거절되더라도 다시 신청할 수 있어요.